🎸 5th VIEWEE. 웃음과 감동을 주는 밴드 심아일랜드

2024. 9. 8.

오늘의 아트뷰

다섯번째 뷰이, 웃음과 감동을 주는 밴드 심아일랜드

🐿️ : 오늘은 전공자의 이야기와 비전공자가 예술계에서 살아남기에 대한 이야기, 앨범과 음악에 관한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보여드릴 예정이에요.

유쾌하고 독특한 심아일랜드의 이야기 보러 가실까요?

Art Interview start!

심아일랜드님의 아트 인터뷰

<심아일랜드> 음악이 결국엔 저희가 하고 싶은 말을 전부 적은 일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Q. 안녕하세요, <심아일랜드>를 처음 접한 분들을 위해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We wanna make you smile" 안녕하세요. 저희는 웃음과 감동을 주는 밴드 심아일랜드라고 합니다.

2023년 11월에 결성이 돼서 지금까지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리더 혼자 솔로활동을 하다가 밴드로 전향을 하게 되면서 심아일랜드로 이름을 바꾸게 되었어요.

Q. 팀원분들도 간단하게 소개 가능하실까요?

🎤준석: 안녕하세요. 저는 팀에서 작곡, 작사, 보컬, 세컨기타를 맡고있는 본명은 '심준석' 필명은 '심아일'이라고 합니다. 저는 평범한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특이한 것을 많이 시도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우리 밴드가 다른 밴드랑 다른 것 같기도 하네요. (웃음)

🥁경훈 : 안녕하세요. 저는 심아일랜드에서 드럼을 주로 치고 가끔씩 디자인도 하고 잡일도 담당하고 있는 김경훈입니다. 저는 드럼을 중학교 2학년때부터 시작해서 10년정도 치고 있어요. 예전엔 락음악을 좋아했는데 점점 재즈나 흑인음악쪽을 좋아하게 되었고요, 심아일랜드에 합류하게 되면서 나름대로 심아일랜드에 열심히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현철 : 안녕하세요. 저는 심아일랜드에서 건반치는 정현철입니다. 저는 특색있게 '숄더키보드'를 쓰기도 해요. 좀 어려워서 삑사리가 날 때도 있는데 가지고 있기만해도 사람들이 눈길을 줘서 잘 쓰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팀에서 밥 담당을 하고 있습니다. 강북구 쪽은 꽉 잡고 있으니 맛집 추천 받아가세요. 저는 '히사이시조'나 '류이치 사카모토'같은 음악을 좋아합니다.

🎸세원 : 안녕하세요. 저는 심아일랜드에서 메인기타를 잡고 있는 손세원입니다. 저는 심아일랜드 말고도 다른 밴드도 하고 있어요. 지금은 멤버가 군대를 가서 쉬고 있지만요. (웃음) 다른 밴드에서는 작곡과 작사를 맡고 있고, 심아일랜드에서는 기타 말고도 멋쟁이와 동심 담당을 맡고 있습니다. 밀리터리 덕후라서 동호회 활동도 했었습니다!

🎧수원 : 안녕하세요. 저는 심아일랜드에서 베이스랑 믹스 보조, 준석이 형 피곤할 때 대리기사 담당하고 있는 장수원이라고 합니다. 엠비티아이는 INTP이고 혈액형은 A형입니다. 지극히 소극적이고 내성적이에요. 팀에서 유일한 I이기도 합니다. 다른 팀원들이 제가 팀의 맥가이버라고 하네요,(웃음) 손재주가 좋은 편이라 악기같은 것도 곧잘 고쳐요.

Q. <심아일랜드>는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나요?

🎤준석: 처음에는 '심아일'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솔로로 활동을 했어요. 곡을 들어보면 아시겠지만, 제 곡이 혼자 하기는 힘든 곡입니다. 마침 그 시기에 같이 작업실을 쓰던 현철이 형한테 부탁을 해서 같이 공연을 몇 번 다녔어요.

그렇게 친해지게 되었는데 또 마침 그 시기에 현철이 형이 기획중인 공연이 있었고 그 공연에 참여하는 '뮤직로드'라는 크루에서 보컬로 공연해보지않겠냐' 부탁을 받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이 멤버들이 처음 모이게 되었어요.

이후로는 제 공연인데 이 친구들에게 부탁해서 밴드셋으로 공연을 몇 번 했고, 합이 잘 맞아서 앞으로 같이하게 되었어요.

준석 질문
Q.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준석(아일)님이 음악을 전공한 다른 팀원분들과 함께 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셨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준석(아일)님의 관점에서 팀이 만들어졌을 때의 이야기를 더 들어볼 수 있을까요?

🎤준석: 아. 맞습니다. 처음에 저는 '나는 비전공자다' 라는 인식이 생각보다 셌어요. 혼자서만 하다가 전공자들이랑 하면서 내 의견을 피력하기가 너무 어렵더라고요. 내 의견이 달라도 전공자들의 의견이니 '이유가 있겠지' 하면서 넘어갔었어요. 이런 시기를 겪다가, 팀원들이 "형 의견 자신있게 말해요." 라고 먼저 말을 해주더라고요. 그래서 "나는 전공자가 아니라서 조심스럽다." 하니 팀원들이 "전공을 하지 않았더라도 우리보다 나은게 있다, 비전공자 전공자를 나누지 말아라." 라는 말을 해주었어요. 팀원들의 배려에 지금은 편하게 하고 있습니다. 정말 고맙죠.

경훈, 현철, 세원, 수원 질문
Q. 다른 팀원분들 또한 주변에 음악을 전공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을텐데, 음악 비전공자이신 준석(아일)님과 함께하기를 택한 이유도 궁금합니다.

🎧수원 : 저는 악기가 베이스라 학교 다닐때도 되게 다양한 사람들이랑 연주를 많이 해 본 편이에요. 학교에서 만난 사람들이 음악할 때를 돌이켜보면 단순히 음악을 공부하는 것처럼 (음학적으로) 하는게 많았어요. 저한텐 준석이형처럼 음악을 즐기고, 하고 싶어서 파고들고 , 어려운건데도 혼자 공부해보고 하는 사람이 거의 처음이었거든요. 그게 많이 좋았던 것 같아요. 음악을 학문적으로 파고들지 않고 즐기는 그 모습이요.

🥁경훈 : 저는 한 가지 일을 파다보면 사람이 갇히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전공을 하는 친구들은 자신이 아는 것에만 갇혀 있는 일이 많아요. 준석이 형같은 경우엔 자신 나름대로의 재해석을 많이 하는 편이라 바운더리가 넓게 느껴졌어요. '전공자에게 느껴지지 않는 무언가가 느껴진다.' 이게 함께하게 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

🎹현철 : 툭 까놓고 말해서 재능이 있어요. 타고난게 있어요. 저는 전공을 했으니까, 음악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준석이를 만나고 이 모든게 다 깨졌어요. 많이 배웠죠. 틀을 많이 부쉈어요. 전공만 안 했을 뿐이지 노래도 저희들중에 제일 잘해요. 기타만 가끔 삑삑대는 정도지 (웃음)

🎸세원 : 음악엔 정답이 없잖아요. 누구든지 음악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전 사람을 볼 때 음악적 포텐셜 보다도 인성, 됨됨이, 계획같은걸 중요하게 보는 편이에요. 준석이 형은 사람이 되게 신사적이더라고요. 음악성도 좋지만, 사람이 좋아서 같이 하고 있어요.

🎤준석: 이렇게 들었던건 처음이라 좀 감동인데, 저도 한 마디 덧붙이자면 저는 전공자들을 이 사람들로 처음 접해봤잖아요. 전공자는 이정도 다 하는구나 했는데 다른 공연가서 보니까 '이 친구들이 잘하는 애들이구나' 느낄 때가 많아서 계속 같이 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사람이 많으면 항상 중심을 잡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게 제가 된 것 같은데 팀원들이 제 의견을 정말 많이 존중해줘요.

🎸세원, 🎧수원: 준석이형이 저희의 내용들을 존중을 안해줬다면 저희도 안 해줬겠죠. 서로 상호존중이 된 것 같아요.

Q. 지금 준비하고 있는 EP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심아일랜드> 밴드가 결성되고 나서 처음으로 나오는 앨범입니다. 지금 EP 3부작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심아일' 음악의 장르가 엄청나게 다양해요. 분위기도 다 다르고요. 그러다보니 주변에서 한 가지 컨셉을 해야하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의 말을 굉장히 많이 해주시는데, 그건 싫어서(웃음) 음악들을 장르별로 카테고리화를 시켜보는 시도를 해버리고 싶었어요. 신나는 분위기의 노래들은 '철수', 몽환적인 노래들은 '영희', 따뜻한 분위기의 노래들은 '바둑이'로요. 철수는 속은 우울한데 그걸 신나는 겉모습으로 포장하는 인물입니다. '철수' 앨범은 8/19에 발매됩니다. 영희는 엄청 우울한데 그 우울을 즐기는 인물이에요. 이건 올해 내는게 계획이고, 정말 길어져도 내년 2월 전엔 발매하고 싶네요. 마지막 앨범 '바둑이'는 감성적인걸 좋아하는 강아지입니다. 이 앨범도 내년 이맘때 쯤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 앨범에 5~6곡 정도가 들어갈 것 같아요.

Q. <심아일랜드> 음악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세원 : <심아일랜드> 음악이 결국엔 저희가 하고 싶은 말을 전부 적은 일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준석 : 철수, 영희 , 바둑이까지는 전부 제가 쓴 곡들이에요. 이 이후에는 팀원들이랑 정규를 낼건데 정규를 잘 발매하는 것, 지금 당장은 그게 목표입니다.

🎸세원 : 그런 목표를 말 해야하는거였어요?

🎤준석 : 네가 말한 것도 목표고, 이것도 목표지 (웃음)

Q. 나에게 예술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수원 : 예술이라는게 사실 인생이랑 떼 놓을 수가 없잖아요. 음악 말고도, 인테리어도 예술이고요. 누군가 만들어야지 누군가 찾아보는. 다른 사람이 즐길 수 있는걸 만드는게 예술이지 않을까 싶어요.

🥁경훈 :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거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술을 하게 되면 자기자신이 투영되기 마련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자신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예술을 했느냐, 어떤 자세로 대했느냐가 다 비춰지니까요.

🎸세원 : 예술은 자기자신, 가치관이다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예술가가 살아온 배경, 부모님, 경험이 다를건데 거기서 나오는 자기의 예술은 누구도 흉내내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자기자신이다!

🎹현철 : 자기만족인 것 같아요. 내가 좋아야 할 수 있는거니까요.

🎤준석 : 우리가 예술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도 하지만 예술을 향유하는 사람에도 속한단 말이에요. 예술이 주는 감동이 있어요. 감정을 움직이는 무언가가 있는데 그 작은 감정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렇게 인생이 바뀐 케이스고요. 사소한 상품이긴하지만,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아주 큰 무언가라고 말 할 수 있겠네요.

Q. 이 글을 다 읽으신 뷰어님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준석 : 솔직한 저희의 속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더 재밌는 얘기들 많이 모아올테니 앞으로도 심아일랜드에 놀러와주세요!

🥁경훈 : 저희가 처음 긴 볼륨의 인터뷰를 하는데도 충분히 저희의 이야기를 잘 풀어낸것 같아 좋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심아일랜드 많이 들어주세요!

🎹현철 : 우당탕탕 좌충우돌 저희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세원 :소중한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가 말주변이 없어서 재미있으셨을지 모르겠지만 더 신나고 더 멋지고 더 활기찬 심아일랜드가 되어 모든 사람들이 동심을 다시 되찾는 날까지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수원 : 우선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더 다양한 매체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터뷰 후기

뷰어, 뷰이님 인터뷰 어땠나요?

🎧 Viewer | 🐿️ 재이

뷰어님들 :)

아트뷰의 첫 팀 인터뷰 잘 보셨나요? 게다가 인원은 5분이나! 긴장하며 만반의 준비를 했는데 긴장이 무색하게 다들 너무 유쾌하셔서 2시간동안 웃으며 이야기를 나눴어요.

그리고 오늘은 비전공자인 준석님의 인터뷰도 같이 담아보았습니다. 심아일랜드 5분 중 4분은 음대를 나오셨고, 보컬 준석님은 태권도를 전공하셨다고 해요. 저희는 예술 전공자들을 인터뷰하는 뉴스레터이다보니 약간의 고민을 했지만 실용음악을 전공하신 분이 4분이나 계실 뿐더러 심아일랜드의 노래와 에너지가 너무 좋아 새로운 시도를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심아일랜드만의 에너지는 아트뷰 블로그에서도, 인스타에서도 엿볼 수 있으니까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 Viewee | 🎸심아일랜드

🎤준석 : 지금까지는 짧은 인터뷰만 경험해봐서 많은 이야기를 못해봤는데 이렇게 긴 시간을 들인 인터뷰는 처음이라 속에 있던 얘기도 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어요. 인터뷰 주제도 평소 해보고 싶었던 주제라 흥미로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경훈 : 재밌었습니다. 항상 혼자서 '인터뷰를 하면 어떻게 대답할까' 하며 많이 생각하곤 했는데, 혼자 생각한거랑 진짜로 인터뷰 하는거랑은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그래도 인터뷰를 진행하시는데 잘 풀어나가주셔서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현철: 다른친구들의 솔직한 이야기와 심정을 들을수 있어서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또 인터뷰 리딩을 너무 잘해주셔서 하나도 어색하지않고 재미있게 했습니다

🎸세원 : 질문이 너무 재미있고 하고 싶은 말도 너무 많아서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했네요!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원 : 이번처럼 길게 인터뷰를 해본게 처음이라 어렵기도하고 말도 잘 못한 것 같지만 너무 재밌고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